외국인·맞벌이 여성 등 대상 은행 이색 지점 속속

입력 2011-06-20 07:48 수정 2011-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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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외국인이나 맞벌이 여성, 대학생 등 특정 계층을 공략하는 맞춤형 이색 지점을 선보이며 마케팅 열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등은 여성들을 위한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가사와 직장생활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성들의 편의를 고려해 롯데마트 6개 매장(천안·대덕·군산·진장·의왕·의정부) 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에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숍인숍(Shop in Shop) 행태의 마트 은행을 꾸려 놓고 있다.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고, 연중무휴다. 은행 입장에서는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을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 카페, 세미나실 등 소통의 공간으로 꾸민 국민은행의 락스타존은 특히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디밴드 콘서트나 취업설명회 등이 열리기도 하고 삼삼오오 영화 감상을 하거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가계점포 400곳 중 58곳을 여성지점장으로 채우고 있다. 시중은행 중 여성지점장 비율이 가장 높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여성이 지점장인 점포수를 3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점포를 찾는 고객은 대부분 여성”이라며 “앞으로는 여성이 주도하는 금융시장 추세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갖춰야 하고 인력도 이에 맞춰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공략을 위한 특화 점포도 눈에 띈다. 외환은행은 외국인 VIP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태원과 스타타워, 한남동 지점 등 외국인이 밀집된 곳에 외국인 VIP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상담에 전문화된 직원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태원에 외국인 전용점포인 외환송금센터를 설치해 365일 영업(설·추석 제외)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태원 전용 점포에는 영어와 중국어 전공자 또는 제2외국어가 유창한 직원을 배치하고 외국인 고객을 맞고 있다.

우리은행의 혜화동과 광희동, 창신동, 독산동 지점은 필리핀과 몽골, 네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외국인을 상대로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다.

국민은행은 해외이주자, 체류자, 유학생에게 전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KB외환 플라자강북센터와 강남점에 이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서면중앙지점에 KB외환플라자 부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구로동지점은 지역 특성을 살려 중국동포 전용창구를 개설하고, 이 지역 중국동포들의 은행업무를 돕고 있다. 이 지점에는 중국동포직원 2명 등 중국어가 가능한 전담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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