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③ ‘대박신화’ 주도하는 리더 잡스

입력 2011-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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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중에도 건재함 과시...실용주의·완벽주의가 성공 이끌어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실리콘밸리의 최고 인재기업 애플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스로가 최고 인재다.

잡스는 망해가던 애플을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만들고 모바일의 신기원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탄생시켰다.

IT업계에서는 신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가 중인 그는 매번 등장할 때마다 야윈 모습이지만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신보다는 제품으로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세이 미야케’의 검정 티셔츠, ‘리바이스’의 청바지 등은 그가 10년 넘게 고수해온 아이템들이다.

잡스의 스타일은 지나치게 평범하지만 그의 내공과 어우러져 이뤄낸 정체성의 가치와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내놓는 제품들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지만 내실을 다진 파격적인 시도로 대중의 기대를 앞서가고 있다.

잡스가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27)보다 어렸다.

PC를 고안하고 애플의 기업공개(IPO)로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을 당시 그는 25세에 불과했다.

잡스는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스(FT) 선정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FT는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거인이 된 잡스의 성공 요인으로 실용주의와 완벽주의를 꼽았다.

잡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사실상 쫓겨난 이후 수만달러짜리 고성능 컴퓨터로 재기를 노렸지만 시장은 이를 외면했다.

이런 무모한 시도는 잡스가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기회를 줬고 이는 최초로 컴퓨터로만 제작된 만화영화 ‘토이스토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인 선지자적 안목을 얻은 그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13년 만에 다시 애플로 복귀했다.

잡스는 자리를 비운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파산 직전으로 내몰린 애플에서 1달러라는 상징적인 연봉을 받고 오늘의 애플을 만들었다.

잡스는 내년 3월 전기 ‘아이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iSteve: The Book of Jobs)’출간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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