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땅값 들썩…아파트 값도 요동”

입력 2011-06-15 11:04 수정 2011-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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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지역 중심 아파트값 급등

전국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과학벨트가 선정된 충청권을 비롯해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고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아파트 값도 치솟고 있다.

◇ LH 토지판매 25% 증가 = 지방의 땅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국토지주택(LH)의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토지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H에 따르면 5월말 기준 LH 토지 판매 실적은 84만1000㎡로 지난해 같은기간(307만3000㎡)보다 25% 증가했다. 이중 단독주택 용지는 47만㎡로 지난해 43만4000㎡보다 8%나 늘었다.

올 1월과 2월 LH의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은 설 연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1월 9만3000㎡에서 2월에는 4만5000㎡로 줄었다. 하지만 3월 7만9000㎡, 4월 8만1000㎡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5월에는 17만2000㎡로 전월대비 53%나 급등했다. 또 전년동기(11만7000㎡)에 비해 무려 47%나 뛰었다.

이는 정부가 단독주택 층수 제한을 완화하면서 5월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 보다는 지방의 단독주택 용지가 더 많이 팔렸다. 올해 수도권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이 12만10000㎡인데 비해 지방이 187% 높은 34만8000㎡가 판매된 것은 이를 방증한다.

◇ 지방 공동주택용지 963% 급증 =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 지방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5월 현재까지 판매된 수도권 공동주택 용지는 6만8000㎡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7%가 떨어진 반면 지방은 129만8000㎡가 판매됐다. 작년 이맘때 보다 963%의 증가율이다.

이 뿐 아니라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의 인기도 늘었다. 실제로 LH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공급한 점포 겸용 단독택지는 평균 20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땅값 상승은 정부가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2100km²가 넘는 대규모 면적을 또다시 해제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명박 정부 정부 출범 이후 4차례에 걸친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가 단행되면서 땅값 상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시, 충청남·북도 등 과학벨트로 지정된 지역 일부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돼 있어 땅값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 산업단지 조성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 지방 땅값 상승세와 함께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이 늘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빅5를 장식하고 있는 지역은 산업단지가 조성중인 진해(20.7%)와 김해(18.6%) 창원(15.5%) 마산(14.9%) 양산(10.7%) 등이다. 이 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분양시장 열풍이 불고 있는 부산의 10.7%보다 높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 증가로 인해 땅값은 물론 아파트 값 상승률이 높다”면서 “이는 신규분양시장 호조세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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