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美 도와줘”...남중국해 긴장 고조

입력 2011-06-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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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 주간 중국과 주변국 갈등 깊어져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을 13일(현지시간) 실시할 예정이며 미국과 기타 국가에 남중국해의 분쟁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 9일 “중국 선박이 최근 몇 주새 두 차례나 베트남 영해를 침범해 페트로베트남 소속의 석유탐사선 케이블을 절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리 선박들은 영해 안에서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었으며 베트남 선박들이 오히려 중국 선박을 위협적으로 추격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은 10일 “최근 몇 주간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충돌로 미국도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갈등은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는 남중국해 관련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12일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했던 한 시민은 “우리는 평화를 간절히 원하나 (중국 등) 침략자가 올 경우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이번 실탄 훈련은 베트남 영해 안에서 이뤄지며 정례적으로 해온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훈련 수역이 남중국해 근처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12일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과 싱가포르 등 남중국해를 접한 모든 국가들이 전부 또는 일부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입장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안 스토리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최근 행동은 단순히 말로 주장하는 것을 넘어 갈수록 공격적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필리핀도 최근 중국 순시선이 자국 영토에 부당하게 침입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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