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변종대장균 사망자 35명…추가 사망 우려

입력 2011-06-13 10:38 수정 2011-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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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추산 전 세계 감염자 3255명

유럽을 강타한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늘어났다.

독일 질병관리본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최근 독일을 여행했던 스웨덴 여성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독일인"이라며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14개 유럽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EHEC에 감염된 사람은 3255명이다.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사람은 812명이며 이 중 773명이 독일인으로 파악됐다.

RKI는 신규 감염자 증가 속도는 감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추가 사망가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다이엘 바르 독일 보건장관은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신규 감염자 증가 수는 줄고 있지만 그렇다고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염원 규명 작업에 골몰하고 있는 독일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변종 대장균 질환의 주범으로 다시 새싹 채소를 지목했다.

앞서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농업부는 함부르크와 하노버 사이에 있는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 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 농장을 폐쇄하는 한편 새싹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독일은 그러나 농장에서 생산된 새싹이 어떻게 EHEC에 오염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니더작센주 농업부 관계자는 인부들이 대장균을 옮겼는지 혹은 씨앗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대장균이 그 농장으로 들어갔는지 등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농업부는 해당 농장에서 표본 1100개를 수거해 약 300개에 대해 검사를 했으나 아직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현재 과학자들도 발병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변종 대장균에 대한 DNA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변종 대장균이 10년 전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균주와 비슷하지만, 위험한 돌연변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덴마크의 WHO 협력센터의 플레밍 슈에츠 박사는 "이 균주는 새로운 유전자를 얻는데 능숙하다"며 "대장균(E. coli)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이나 인간에게서 발견된 다른 균주로부터 변화된 유전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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