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본격 착수

입력 2011-06-08 15:03 수정 2011-06-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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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양측 상견례로 협상 시작, 타임오프 시행 등이 최대 쟁점

현대자동차의 올해 최대 이슈인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했다.

8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김억조 현대차 사장,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김억조 사장은 지난해 말 신임 울산공장장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현대차 임단협 교섭에 사측 대표로 처음 참석했다. 이날 김 사장은 교섭에 앞서 미래의 현대차 노사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직원자녀 사생대회에서 수상한 그림을 액자에 담아 이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노사관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원칙을 지키는 삶'이라는 책을 김 사장에게 전했다.

이 위원장은 "올 초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로 인해 노사가 마찰이 있었지만 이번 임단협을 통해 조합원 고용과 건강권 문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안인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안, 차장급까지 노조가입 확대, 정년 61세까지 연장안을 비롯해 논란을 빚었던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할 경우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또 상여금 800% 인상(현재 750%), 퇴직금 누진제, 해고자 1명 복직, 설ㆍ추석 선물비 연간 50만원(현재 30만원) 인상 등의 안건을 요청했다.

노조는 당초 집행부에서 45개 안건만 상정했으나 대의원대회 현장에서 각 대의원이 저마다 필요하다고 안건을 주장하면서 모두 60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임단협은 3년 연속 무쟁의 타결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임단협안의 항목이 많고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문제에다 9월에 예정된 새 집행부 선거가 맞물리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장규호 노조 대변인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도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나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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