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깨끗한 조직 문화 훼손…부정 뿌리 뽑아야"(상보)

입력 2011-06-08 10:53 수정 2011-06-08 1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태·부정 질타…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 경영진단 결과 책임지고 사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테크윈의 내부 부정에 대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이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달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은 이건희 회장의 발언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 대책도 미흡하다”며 “해외 잘 나가던 회사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되고 있다”며 “감사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벌백계 의지를 밝혔다.

전 그룹 구성원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하는 만큼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인력도 늘리고 자질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이 회장은 지시했다.

이인용 부사장은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은 실제 부정에는 관여되지 않았지만 지휘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 주총을 열어 후임 대표이사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다만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영진단팀장(감사팀장) 교체나 내달 대대적인 인적쇄신 등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351,000
    • -2.66%
    • 이더리움
    • 3,175,000
    • -2.82%
    • 비트코인 캐시
    • 416,200
    • -0.88%
    • 리플
    • 725
    • -3.2%
    • 솔라나
    • 173,800
    • -3.5%
    • 에이다
    • 435
    • -0.46%
    • 이오스
    • 623
    • -0.48%
    • 트론
    • 202
    • +0%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1.15%
    • 체인링크
    • 13,370
    • -3.74%
    • 샌드박스
    • 327
    • -2.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