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대통령, 오늘 저녁 이재오 만난다

입력 2011-06-03 16:07 수정 2011-06-03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3동지회' 초청 청와대 만찬… 이 장관, 트위터 통해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난다.

이 대통령은 이날 ‘6.3 동지회’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셈.

공교롭게도 앞서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찬 직후 단독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이 장관은 지난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통해 운동권 동지로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고려대 상대 학생회장으로 중앙대 한일회담반대구국투쟁위 위원장이었던 이 장관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다.

시위의 반대편엔 박 전 대표의 선친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었다.

이 장관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1964년, 1965년에 일어났던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 학생운동으로 1965년 군이 대학을 점령하고 위수령을 내리고 드디어 저는 대학 제적과 함께 수배가 됐다”며 “제 인생의 갈림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은 1964년 6월 3일 군이 계엄령을 내려서 학생운동을 탄압한 (바로) 그날”이라고 직시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이 장관 글이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통령에게 6.3 한일회담 반대 시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동지'인 자신을 강하게 항변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당시 학생운동을 탄압했던 주체가 박 전 대통령이었음을 지적한 것은 바로 이날 만나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위함이었다는 풀이다. 일종의 ‘피아’(彼我) 구분을 한 셈이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 한 특강에서 두 사람 간 회동 관련해 “유럽 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당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52,000
    • +0.39%
    • 이더리움
    • 4,296,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5.75%
    • 리플
    • 613
    • +1.83%
    • 솔라나
    • 198,600
    • +4.75%
    • 에이다
    • 527
    • +5.82%
    • 이오스
    • 730
    • +3.99%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4.18%
    • 체인링크
    • 18,640
    • +5.43%
    • 샌드박스
    • 415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