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의 노림수… ‘MB, 6.3 기억해야, 탄압 주체는 박정희’

입력 2011-06-03 11:43 수정 2011-06-03 1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대통령, 어떻게 반응할까

이재오 특임장관이 3일 역사적 함의가 있는 글을 통해 현 정치상황을 직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1964년, 1965년에 일어났던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 학생운동으로 1965년 군이 대학을 점령하고 위수령을 내리고 드디어 저는 대학 제적과 함께 수배가 됐다”며 “제 인생의 갈림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은 1964년 6월 3일 군이 계엄령을 내려서 학생운동을 탄압한 (바로) 그날”이라고 직시했다.

이 장관이 말한 47년 후인 6월 3일,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치 및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진다.

두 사람 간 ‘화해 무드’가 ‘협력 관계’로 진전되는 것을 경계한 이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6.3 한일회담 반대 시위의 아픈 기억(구원·舊怨)을 떠올리도록 한 것. 특히 당시 학생운동을 탄압한 주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음을 지적한 것은 바로 이날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을 만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이 글은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의 의미가 짙다. 이 대통령은 고려대 재학 시절인 64년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6.3 시위 관련해 법정에 선 바 있다. 당시 이 장관은 이 대통령의 학생운동 동지였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 한 특강에서 두 사람 간 회동 관련해 “유럽 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당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63,000
    • +0.23%
    • 이더리움
    • 4,300,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473,600
    • +5.41%
    • 리플
    • 613
    • +1.83%
    • 솔라나
    • 199,100
    • +4.51%
    • 에이다
    • 525
    • +5.42%
    • 이오스
    • 730
    • +3.69%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4.02%
    • 체인링크
    • 18,700
    • +5.83%
    • 샌드박스
    • 415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