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골프로 젊어지는 뇌

입력 2011-06-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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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젊어지는 골프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가 있다. 자신의 얼굴의 문제가 되는 한 곳만 콕 집어 치료를 해달라는 것. 그러나 필자는 환자가 말한 부분도 치료하지만 가급적 얼굴 전체를 보려고 노력한다. 얼굴 피부의 특성상 환자가 지목한 부분이 해결이 되어도 얼굴이 전체적으로 좋아지지 않으면 치료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이저 치료를 할 때 얼굴을 전반적으로 치료하는 편이다.

골프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때 그때 별 생각 없이 샷을 하기보다는 공략해야 할 홀 전체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흔히 티샷을 하고 난 뒤 다음 타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주말 골퍼들이 마지막 퍼팅까지 생각하며 샷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 홀 전체를 공략할 밑그림을 가지고 라운딩하면 골프가 더 즐거워지고 스코어 또한 몰라보게 좋아진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뇌까지 젊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골프는 몸과 근육을 단련시켜 신체를 젊어지게 하지만 두뇌를 젊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뇌 역시,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신경세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암기해야 할 것이 많아 뇌를 단련할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럴 일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뇌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기억력 트레이닝’이 가장 좋다. 다음 라운딩부터라도 골프를 이용한 기억력 트레이닝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날 쳤던 모든 샷과 퍼팅을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것이다. 이는 라운딩 후 복습 과정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좋은 샷이든 나쁜 샷이든 모두 기억해두면 자신의 실력이나 정확도가 얼마나 향상되는지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함께 라운딩한 동료들의 샷까지 기억해주면 라운딩 후 나누는 대화도 더욱 즐거울 것이다.

또 파5홀과 파4홀에서 세컨샷이나 써드샷을 치기 전에는 거리가 얼마 남았는지 캐디에게 묻기 전에 스스로의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캐디에게 의지하거나 코스 안의 표지목를 보려고 한다면 생각하는 골프를 할 기회는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머리로 판단한 후, 확인하는 셈치고 캐디에게 물어보면 거리 감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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