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 출렁…몸살 앓는 증시

입력 2011-05-31 09:24 수정 2011-05-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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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하이닉스·OCI 등 대형주도 흔들…일희일비보다 장기투자 필요

코스피 대형주들이 근거 없는 루머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근거 없는 소문에 시장이 흔들릴 경우 시장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증시에서 삼성SDI의 주가가 무려 12%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삼성SDI는 전날보다 11.47%(2만3000원) 급락한 1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급락은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부문 인수에 따른 부담 때문이었다. 태양광 사업을 통해 곧바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데다 신규 투자에 대한 자금 역시 부담스럽다는 것.

여기에 하반기로 예정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유상증자에 삼성SDI의 몫이 없을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같은 날 하이닉스도 6% 가까이 급락했다. 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5.75% 하락한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내려 온 것은 지난 3월28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원인은 이날 증권가 메신저를 중심으로 돌았던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악화와 관련된 루머 때문이었다.

이날 증권가에는 하이닉스가 납품하는 모바일 D램에서 불량 발생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덜 나올 것이라는 내용이 메신저를 통해 떠돌았다.

앞서 OCI도 근거 없는 루머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5일 증권가에 브레인투자자문이 OCI를 대거 팔아치웠다는 루머가 돌면서 OCI의 주가가 11.29%나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 종목도 아닌 코스피 대형주들이 이처럼 급락하자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보통 주가가 무거워 변동성이 작다고 여겨졌던 대형주들이 이처럼 큰 낙폭을 기록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종목의 하락이 소문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더욱 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심리상태가 불안해지면서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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