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1일 기준으로 과학벨트 유치와 행복도시 등 호재가 많은 대전.충청지역 땅값이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대표하는 버블세븐의 땅값은 같은 기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가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한 하남 등 보금자리 지구의 경우 땅값이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2011년 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원안추진이 결정된 충청남도 연기군과 공주시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전년대비 3.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0.43%)도 상승률을 크게 뛰어 넘는 것이다.
대전지역 역시 지가가 크게 뛰고 있다. 이는 과학벨트 유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댜. 실제로 올해 지가 상승률은 2.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07%)도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땅값 강세도 여전했다.
지난해 말 신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서울중랑구(양원)과 하남(감북) 등 2곳의 올해 지가 상승률은 무려 13.33%를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같은 기간 지가 상승률이 25.32%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도권을 대표하는 이른바 버블세븐의 상승률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상승률은 1.3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4.22%)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60%, 0.8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