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웸블리 악연에 또 울다

입력 2011-05-29 14:24 수정 2011-05-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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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와의 악연이 이어졌다.

박지성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쓰라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은 웸블리구장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처음 뛴 것은 4년 뒤인 2009년이었다.

2007년 5월 웸블리구장 재개장 경기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0-1 패) 때는 오른 무릎 수술 때문에 뛸 수 없었다.

2008년 8월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는 맨유가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지성은 역시 무릎이 안 좋아 엔트리에서 빠졌다.

2009년 3월 토트넘과의 칼링컵 결승 때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이 있었지만 끝내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때에도 맨유가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은 2009년 4월 에버턴과의 FA컵 4강전과 그해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맨유가 승부차기에서 졌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애스턴 빌라와의 칼링컵 결승에서는 선발로 나와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또 같은 해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박지성과 웸블리와의 악연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4강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맨유가 0-1로 져 다시 고개를 숙였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후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FA컵에서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FA컵은 준결승과 결승전을 웸블리구장에서 치른다.

박지성은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우리는 웸블리에서 홈 경기를 치르듯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지만, 웸블리는 이번에도 박지성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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