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원전 '스트레스테스트' 내달 실시

역내 143개 대상 3단계 절차...내년 4월말 발표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역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안전성 점검)를 시작한다.

EU 집행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 원전안전 감독 당국 협의체인 ENSREG와 원전 안전성 점검의 세부사항을 협의,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다음달 1일 스트레스 테스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역내 143개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실시된다.

테스트는 EU 역내 원전들이 지진 쓰나미 홍수 등 자연재해와 추락하는 비행기의 충돌, 폭발사고 등 인재에 어느 정도 안전성을 담보하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테스트 절차는 1단계로 원전 운영주체가 주어진 점검항목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2단계는 각 회원국 당국이 이 답변서 평가 및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3단계로 27개 회원국에서 2단계까지 진행된 점검 결과를 ENSREG에서 '크로스 체크'하는 방식으로 점검이 마무리된다.

테스트 결과는 내년 4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

EU는 다만 테러공격에 대한 예방 실태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는 이유로 테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별도의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