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산저축銀 2대주주 박형선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1-05-25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5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인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3개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경기 시흥의 영각사 납골당 사업, 3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전남 신안군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납골당 사업은 시흥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사업이 중단됐으며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대출금 830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박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주간사로 참여한 신안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도 관여하면서 불법대출을 유발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은 박연호 회장, 김양 부회장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주요 임원들과 광주일고 동문으로 부산저축은행 지분 9.11%를 소유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한 정황에 따라 박 회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박 회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였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현 정권의 책임론 전가"라며 정면 반박했다.

문 이사장은 "부산 민심이 흉흉해지자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해 현 정부의 책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라며 "2002년 국민경선과 대선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호남 기업인의 하나였을 수는 있는데 그 이상의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87,000
    • +0.84%
    • 이더리움
    • 3,612,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470,700
    • -1.34%
    • 리플
    • 786
    • -0.88%
    • 솔라나
    • 193,500
    • -3.92%
    • 에이다
    • 459
    • +0.66%
    • 이오스
    • 698
    • +1.16%
    • 트론
    • 188
    • +2.73%
    • 스텔라루멘
    • 133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0.83%
    • 체인링크
    • 14,000
    • -3.11%
    • 샌드박스
    • 345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