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

입력 2011-05-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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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후 장갑, 완전히 말려야

라운딩에서 골프장갑은 피부나 마찬가지다. 클럽과 몸을 이어주며 좋은 스윙을 하게 하는 필수장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운딩을 하다 보면 골프백에서 쭈글쭈글한 장갑을 꺼내 곧바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골퍼들이 많다. 아마 지난 라운딩 후 땀이 배 축축한 장갑을 자동차 트렁크나 골프백에 넣었던 것일 터. 이는 자신도 모르게 곰팡이나 세균이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발생하고 습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보관한 장갑을 사용하게 되면 손에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한 그립감을 위해서도 골프장갑이 중요하다. 심하게 낡거나 미끄러운 경우는 그립이 노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불편한 그립은 좋은 샷과 직결되기 때문에 스코어를 망칠 수도 있다.

피부를 위해서는 라운딩을 할 때는 장갑을 낀 손으로 가급적 얼굴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습과 라운딩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스크린 골프장을 이용할 때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사용했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기 때문이다.

라운딩 후에는 반드시 장갑을 잘 펴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땀이나 비에 젖었다면 더욱 중요하다. 장갑을 여러 켤레 준비해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장갑의 수명을 연장을 위해서도 보관은 중요하다.

또한 오래된 장갑은 과감히 버리고 새 장갑으로 교체하는 것이 손 건강과 착용감을 위해서도 좋다. 타이어우즈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할 때,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장갑을 자주 바꾸는 것이다. 쾌적한 상태에서 멘탈이 좋아지고, 스윙이 잘 되기 때문이다.

만약 손에 습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빨리 낫는 지름길이다. 대수롭지 않게 뜯거나 긁으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염증을 생길 수 있다. 전문의의 처방 하에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증상 부위에 바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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