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EO 4인 '톡톡경영' 눈에 띄네

입력 2011-05-24 14:41 수정 2011-05-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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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농심 회장, 브랜드 개발에 직접참여

신동빈 롯데 회장, 1년의 반은 해외서 보내

서경배 아모레 대표, 전자결제 등 속도경영

신헌 롯데홈 대표, 직원에 '삶의 지혜' 전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하는 유통이라는 산업의 특성상 유통가 최고경영자(CEO)는 산업계 최고경영자와는 차별화된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일하는 방식이 남달라 주목받는 CEO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유통공룡’ 롯데를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다. 신동빈 회장만큼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긴 CEO를 찾기도 드물다.

최근에는 10일간 미국을 다녀왔다. 롯데의 미국 사업 전반을 검토하고 미국 유통·식품 시장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진 유통시장 및 사업전반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자주 해외출장길에 오르신다”며 “일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 머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1위의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을 이끄는 서경배 대표도 회사에 거의 없는(?) CEO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등 아모레퍼시픽 지사를 둘러보기 위해 출장길에 오르시면 일주일 이상은 둘러보시고, 국내에서도 미지움 공장 등을 둘러보기 위해 자주자주 자리를 비우신다”고 말했다.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자의 스타일에 맞게 아모레퍼시픽이 지향하는 경영 스타일은 바로 ‘원스탑 전자결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자주 자리를 비우시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됐다”며 “간편하게 경영지시가 내려짐은 물론 효율적인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업무전반에 속도가 붙었다”고 귀뜸했다.

제품 개발에 직접참여하며 직원들을 못살게(?) 구는 깐깐한 CEO도 있다. 농심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춘호 회장은 1932년생으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직접 라면 신제품 개발에 나서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농심의 히트 제품 ‘둥지냉면’과 ‘후루룩국수’의 개발과 네이밍 작업에 적극 관여하는 등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을 강조하며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직원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낸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365일 함께하는 명언집’을 직접 편찬해 직원들에 나눠주며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달라’고 독려했다. 평소 명언집을 즐겨 읽고 기록하는 신 대표는 명언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한다. 직원들의 능동적인 창조를 통해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소탈한 경영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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