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점이 증시를 끌어내리며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1.404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4% 빠진 1.3970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17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82.01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4% 내렸다.
이날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는 약세다.
유로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유로·프랑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1% 내린 1.2415프랑을 나타냈다. 한때는 1.2324프랑까지 떨어지며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15.20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0.4% 빠졌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한데 이어 또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재정 위기 우려가 증폭됐다.
스페인에서는 예상대로 집권 사회당이 총선에서 패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