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차기대선 정권교체 회의론...잠룡 잇단 불출마 선언

입력 2011-05-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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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간 '잠룡' 6명 불출마에 위기감

미국의 차기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공화당의 정권 교체 회의론이 일고 있는 양상이다.

미치 대니얼 인대애나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정치인들이 최근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최근 4개월간 이크 펜스 하원의원, 존 순 상원의원,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대니얼 주지사까지 무려 6명이나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내년말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기 위해서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친 인물을 본선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게 공화당의 전략이다.

하지만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잇단 포기 선언으로 김이 빠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아직 유력한 '잠룡' 역시 현재까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초 출마설이 돌았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친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들어 불출마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역시 지지자들에게 불출마를 확신시키기 위해 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 농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는 폴 라이언 하원의원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원 예산위원장'이라는 직책에 대한 애착을 강조하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도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는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존 헌츠먼 주중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3각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가 오는 23일 아이오와주에서 당내 경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여성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선 경쟁력을 갖출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과거 대선 사례를 보면 정당이 후보 구인난을 겪을 때는 9월초 노동절 이후 뒤늦게 출마선언이 잇따랐으나 조직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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