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산車 시장 요동친다

입력 2011-05-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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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변동 없지만 점유율 달라질 수도

올 하반기 국산차 시장에서 각 메이커별 점유율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껏 다져진 메이커별 판매 순위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각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다양한 변수 속에서 달라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는 신차 출시, 쉐보레 약진, 노사문제로 인한 공급 차질. 수입차 시장 약진 등이 꼽힌다.

먼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신차 출시다. 현대차는 시장을 주도할 주요 효자모델들 대부분을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걸쳐 출시했다. 지난해 신형 아반떼 출시 이후 올 초 신형 그랜저가 시장에 선보이면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 출시는 약진하던 수입차 시장의 엔트리급 모델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올 초 출시된 이후 국내외 동급 경쟁차들과의 경쟁에서 완승했고 일부 중·대형차 시장까지 잠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1만1265대가 판매돼 준대형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1월 출시 이후 6632대가 팔렸고, 2월(1만1755대)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3월 1만1089대 등 2∼4월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올 연말께 중형 SUV 싼타페 후속을 공개할 예정이다. 2세대 모델 데뷔초 1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보이며 인기를 누렸던 싼타페는 3세대 모델 출시에 임박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올 하반기에 선보일 싼타페를 앞세워 기아차 쏘렌토R 출시에 밀렸던 인기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의 쉐보레 약진도 시장의 중대 변수다. 전통적인 비수기와 서울모터쇼 등이 겹친 지난 4월 판매에서 한국GM은 쉐보레 인기를 앞세워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쉐보레의 인기 모델 대부분이 상반기에 출시를 마쳤고 하반기에 선보일 중형 세단 말리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노사관계도 하반기 차시장을 뒤흔들 변수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울산 공장 소형차 라인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혼선을 빚어왔다. 노사문제가 생산과 공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 험난한 임단협을 예고하고 있는 현대차에게는 올 하반기 중대 변수 가운데 하나가 노사문제로 떠올랐다.

수입차 시장의 확대전략 역시 국산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경우 경기침체가 극에 달하거나 걸출한 국산차가 선보이지 않는다는 조건이 성립되면 꾸준히 연 5%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8년 이후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판매부진을 겪었던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연간 판매 10만대 시대를 예고하면서 2011년 기대를 밝게 했다. 그러나 엔고 현상 탓에 부진을 겪고 있는 일본차들의 열세가 중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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