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그동안 스포일러 빗나간 충격 반전 예고

입력 2011-05-19 00:26 수정 2011-05-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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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종영 1회만을 남겨둔 SBS TV 수목드라마 '49일'이 충격전인 반전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49일 여행자가 된 신지현(남규리)이 기적적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순도 100%의 눈물을 얻어 회생했다. 뇌사상태에 빠졌던 신지현은 49일 만에 눈을 떴지만 49일간의 기억은 모두 지워진 상태다.

한강(조현재)은 신지현이 송이경(이요원)의 몸 안에 빙의되어 살아가는 동안 그를 되살리기 위해 부던히 애를 썼다. 학창시절부터 신지현을 짝사랑했던 한강은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고, 신지현 역시 한강에 대한 애정이 싹텄다.

하지만 의식을 차린 신지현은 한강에게 냉랭하기만 했다. 신지현은 49일 동안 매일 병실을 찾아왔다는 말에 "은근히 의리있었네. 고맙다. 근데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데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불편하니까 그만 가봐"라며 거리를 뒀다.

기억이 망각된다는 사실은 예고됐지만 신지현이 송이경을 기억해 반전을 선사했다. 신지현의 병실을 찾은 송이경은 자신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리는 지현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송이경이 "나는 기억하면서 한강은 왜 기억을 못하냐. 아니면 그 사람도 기억하냐. 다 기억하면서 왜 기억 안 나는 척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신지현이 "왜냐하면 난 곧 다시 죽는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마지막 장면이 최고의 반전이었다" "스케줄러의 마지막 스케줄은 송이경이 아니라 신지현이었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49일'은 방송중반부터 수목극 1위를 지키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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