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디폴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붕괴”

입력 2011-05-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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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한도 상향없으면 금융시스템 불안...제2 경기침체 초래할 수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채무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미 의회가 오는 8월 초까지 국가 채무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해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면서 “전세계 글로벌 시스템을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채무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미국이 더욱 악화된 제2의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이달 초 정부의 채무가 16일 법정 한도인 14조3000억달러(약 1경551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비상조치를 취할 경우 일단 8월 2일까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 의회는 이때까지 국가 채무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 없이는 채무한도 상향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수조원에 이르는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증세안을 철회해야 채무한도 상향에 투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오마바 대통령은 앞으로 12년 동안 재정적자를 4조달러 줄이겠다는 중장기 재정계획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2조달러 규모의 지출 삭감안을 비롯해 1조달러의 증세안, 1조달러의 이자지불금 감축안이 포함됐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방송에서 “채무한도를 증액하는 것은 의회의 의무”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부채 상한을 올리는 것은 전적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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