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 하나금융, M&A 무산에 '급락'…저가 매수 기회(?)

입력 2011-05-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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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14% 이상 빠지며 급락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인수합병(M&A)이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심사 보류가 주가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아직 상황은 끝난 것은 아니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하며 진입에 나서기도 했다.

13일 오전 11시 1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4.83% 떨어진 3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여부에 대해 사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를 고등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의 이같은 결정에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우려감을 일제히 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양자간 M&A 계약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트레이드증권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장기 표류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가는 5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신영증권도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내렸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한 목소리고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맥쿼리증권은 금융위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인수합병(M&A) 승인 보류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가도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증권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보류된 데 대해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 업종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UBS증권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지연되면서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중대한 타격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평가에 투자자들 역시 불안한 모습이다. 아이디 '돈버는투자'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살다살다 대형은행주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다 보게 됐다"며 "무섭기 까지 하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아직 M&A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며 조금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미사일발사1'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외환은행 인수는 잠시 연기된 것일 뿐"이라며 "장이 마감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저가매수'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디 '神槍의手'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지금이 저가매수에 들어갈 때"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투자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아이디 '백설희2'는 "하한가에 매수를 완료했다"며 "5%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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