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대세하락 조짐 보인다

입력 2011-05-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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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혜택 시장 분위기 반전에 실패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대세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지난 3.22대책 발표이후 50여일 동안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아파트 절반 이상이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 재건축 아파트 8만1569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수의 50.17%인 4만926가구의 집값이 3.22대책 이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곳은 강동구로 2만304가구 중 73.17%인 1만4857가구가 3.22대책 이전보다 집값이 떨어졌다.

다음으로 송파구가 1만7404가구 중 61.92%에 달하는 1만777가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남구 역시 2만3636가구 중 56.29%인 1만3304가구의 시세가 떨어졌다. 다만 서초구는 2만225가구 중 9.83%인 1988가구만이 하락했다.

특히 3.22대책 이후 강남권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1.3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1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2.09%), 강남구(-1.13%), 서초구(-0.26%)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형이 9억3000만원에서 8억9500만원으로 3500만원 떨어졌고 송파 잠실동 주공5단지 115㎡형이 3.22대책 직전 12억5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59㎡형 역시 14억3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3.22대책 발표 다음날 개포지구 개발안이 통과됐지만 호가가 반짝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집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 분위기 침체로 인해 거래가 안되고 있다. 이는 집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으로 풀이다. 재건축은 실수요보다 투자수요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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