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흥행에 음원업체株 들썩

입력 2011-05-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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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실력으로 생존을 겨루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인기에 음원제작·유통 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 나가수의 음원 시장 규모가 500억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음원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나가수의 대표 수혜주는 음원 포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이다. 로엔이 나가수의 음원의 1년간 독점 유통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가수가 전파를 타기 전 6220원(3월4일 종가 기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8240원(5월12일)으로 두달 새 32.5%나 뛰었다.

나가수의 음원이 방송의 인기에 음원 포털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수가 부른 ‘제발’은 3월27일부터 4월16일까지 3주간 122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업계는 나가수 음원 1곡당 평균 8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13일 나가수 음원 수익에서 멜론이 가져가는 몫이 43%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에서 로엔이 올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올해 음원이 발생하는 나가수 방송횟수를 20회로 잡고 음원 1곡당 평균 80만건이 다운로드된다고 가정하면, 나가수 방영이 음원 시장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체 디지털 음원시장 규모 6500억원의 약 7.7%에 달하는 금액이다.

나가수의 음원제작사인 iMBC도 음원 수익의 8%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MBC는 MBC의 일반인 대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의 음원 제작도 맡고 있다.

위대한 탄생의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도 음원 시장 확대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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