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유로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7% 하락한 1.431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97% 오른 74.92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독일 잡지 슈피겔지는 이날 보도했다.
슈피겔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자국통화를 재도입하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밤 룩셈부르크에 모여 그리스 재정위기와 채무조정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유로존 탈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와 독일 등은 슈피겔의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사마리짓 샨카르 뱅크오브뉴욕멜론 전무 이사는 “슈피겔의 보도는 유로화에 대해 현재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전면으로 부각시켰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