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퇴임 가능성 시사

입력 2011-05-05 03:29 수정 2011-05-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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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처음으로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4일(현지시각) 오후 8시 베트남 하노이 소재 대우호텔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오늘이 여러분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기관장들에게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결과와 ADB 총회에 대해 설명을 하기에 앞서 이 같이 퇴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주목된다.

이날 만찬에서 기관장들은 윤 장관의 사의에 아쉬움을 표하며 '대안 부재론'을 들어 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동규 회장은 "언론 등에서 개각설이 있지만 윤 장관이 계속해서 장관직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윤 장관이)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2년간 위기를 극복하는데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윤 장관만큼 적격자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윤 장관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측은 "윤 장관의 발언은 1년에 한번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에서 금융기관장들을 만나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의미"라며 "최근의 개각과 관련한 윤장관의 거취와는 무관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윤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상세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 회장과 안 이사장 외에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2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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