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가슴속 분노가 치밀 때, 배신을 당했을 때…”

입력 2011-05-03 14:17 수정 2011-05-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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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향한 주류 퇴진론에 울분과 위로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을 향한 2선 퇴진 주장 관련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있었던 2일 밤 트위터에 아들에게 보내는 글 형식을 빌려 “가슴속 깊이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 하늘을 보고 허허허 웃어 보아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장관은 또 “누군가에 배신을 당했을 때 허참 그게 아닌데 하고 웃어 넘겨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앞서 그는 당내 비난을 의식한 듯 연찬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국세무사회 초청 특강에서 “국민은 선거결과를 놓고 싸우라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서민정책 등을 잘 한다고 했지만 못한 점이 있으니 정신 차리고 남은 임기 동안 잘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당내 쇄신론을 비판한 것.

같은 시각 연찬회장에서는 이 장관을 겨냥한 주류 퇴진론이 제기됐다. 소장파 그룹인 민본21 소속 김성태 의원은 “당을 청와대와 정부 거수기로 만든 주류는 이제 2선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 모임의 김성식 의원은 “친이계 핵심 좌장에게 공간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싶다”면서 “특임장관보다는 교육부 장관처럼 실무적 일을 하는 역할을 하면서 공간을 열어주고 인사권을 놓아주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운영에 입김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으로 2선에 물러나 있으라는 얘기다.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사표를 냈다”면서 “특임장관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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