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골프코스는 부패의 상징?

입력 2011-05-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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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신축 금지 방침 불구, 골프장 수 7년간 3배 이상 늘어

중국의 골프장이 부정부패의 상징이 됐다.

중국은 골프장 신축이 금지돼 있으나 골프장 수는 지난 2004년 170개에서 현재 600개로 오히려 3배 이상 증가해 부정부패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4년에 농지와 수자원 보호, 부동산 개발에 따른 철거 이주민 감소 등의 목적으로 골프장 신축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 관료들은 공공연하게 골프장 신축허가를 내줬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36홀 규모의 베이징 칭허베이 컨트리 스포츠클럽은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심각성을 상징한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맞춰 문을 연 칭허베이 클럽은 평생회원권이 88만위안(약 1억4000만원)에 달하며 600명이 넘는 회원수를 갖고 있다.

칭허베이 클럽은 최근 골프장 규모를 54홀로 확대하기 위한 인근 토지 매입작업을 완료했다.

중국 메이저 철강업체 중 하나인 리자오제철이 칭허베이 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칭허베이 클럽의 한 종업원은 “클럽 개장식에 베이징 시 당국 소속 관료들이 찾아와 축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지방정부는 그린벨트와 국립공원 등 골프장 건설이 금지된 곳에 직접 골프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개발업체는 당국의 감시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설립 신청서 등 각종 서류에서 '골프'라는 표현을 절대 명기하지 않고 대신 '컨트리클럽'이나 '스포츠클럽' 등의 표현을 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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