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못 당해낸 日대지진...1분기 순익 반토막

입력 2011-05-02 06:20 수정 2011-05-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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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동일본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권을 피해가진 못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1분기(1~3월) 순이익은 1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6억3000만달러에서 무려 58%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2억2000만달러에서 28%나 감소했다.

버핏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재보험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1분기에 10억66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와 일본에서의 대지진, 호주의 사이클론으로 뮌헨리 등 재보험사에 피해배상청구가 잇따르면서 업계 3위인 버크셔 역시 큰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버크셔는 보험 부문에서만 8억21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 대지진 관련 비용은 10억6000만달러, 뉴질랜드 지진에선 4억12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버크셔는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등 세계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2011 회계연도에 보험부문이 적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행히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와 전력업체인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 등에서는 9억800만달러의 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억5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버핏 회장은 유력 후계자 후보였던 데이비드 소콜의 내부자거래혐의에 대해서는 “이해도 안 될 뿐더러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해, 지금까지의 옹호적인 태도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다만 초기 정보공개가 불충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도 책임은 있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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