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결혼식 D-1

입력 2011-04-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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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2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

영국 왕실이 처음으로 평민 출신 신부를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민은 물론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 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민들, 우방인 미국인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정각 신부 케이트가 부친의 손을 잡고 성당에 입장하면 예배에 이어 영국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이 시작된다.

신부 고향 마을의 정육점 주인과 집배원을 비롯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 고 다이애나비와 친했던 팝스타 엘튼 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부부,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 부부 등 1900명이 결혼식장 초대를 받았다.

혼례가 끝난 뒤 신랑 신부는 의사당 앞길과 정부 청사들이 몰려 있는 화이트홀 거리, 더 몰 거리를 거쳐 버킹엄궁까지 1㎞가 넘는 구간에서 왕실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신랑 신부는 이어 전통에 따라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분수대 쪽으로 향해 수많은 축하객에게 답례하며 키스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버컹엄궁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푸는 오찬에 이어 저녁에는 윌리엄 왕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300명의 지인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 및 무도회가 진행된다.

신랑 신부는 왕실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윌리엄 왕자가 군 복무 중인 웨일스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나 사귀어오다가 지난해 10월 케냐에서 여행도중 약혼했다.

결혼을 앞둔 27일 런던 도심 곳곳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나부끼는 가운데 수많은 영국인과 관광객 등이 왕실 결혼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일부 극성 영국인들은 신랑 신부의 행렬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성당 앞길 등에 전날부터 텐트를 치며 자리잡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테러와 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등에 대한 정밀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결혼식 당일에 5000여명의 경찰과 감시 헬기, 폐쇄회로TV 등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왕실 결혼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미국 CNN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모두 20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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