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의 투표율이 11시 현재 20.2%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166384명 중 336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타 국회의원 보궐선거구인 경남 김해(16.2%)와 전남 순천(16.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출근시간대였던 9시 투표율 10.7%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선관위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4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여야 각 후보 진영의 표정도 조금씩 엇갈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교통체증으로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근시간대인 9시 투표율이 재보선 선거구 중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민주당은 승리 기대감에 고무됐다.
그러나 10시 투표율 또한 만만치 않게 나타나면서 노·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민주당 곳곳에서 들린다. 한나라당은 초조함에서 자신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반면 집안일을 마친 여성 주부층의 투표 참여라는 분석도 있어 최종승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전 MBC 사장 간 격돌이 펼쳐진 강원도는 11시 현재 20.6%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