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대란에 글로벌 식품업계 M&A 열풍 부나

입력 2011-04-27 10:01 수정 2011-04-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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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식품가격 지수 1년새 32% 올라...亞太 식품업계 시가총액 19% 증가

식량대란에 글로벌 식품업계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글로벌 식품가격은 가뭄과 홍수 등 세계적 기상이변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증가, 바이오 연료 개발 등으로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식품가격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32% 올랐다.

▲식품가격 급등에 식품업계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M&A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홍콩의 재래시장에서 상인이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

모건스탠리의 러스 콜래코 소비재 투자은행(IB) 부문 이사는 “식량가격 급등세에 업계의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식품업체 사이에 대규모의 M&A 시도를 위한 자본조달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된 사모펀드인 오리고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쌀 생산업체인 차이나라이스의 지분 21%를 1300만달러(약 141억원)에 인수했다.

오리고파트너스는 주로 중국의 녹색에너지 산업과 천연가스 부문에 투자했으며 식품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리닝 오리고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식품업계는 글로벌 식량 가격 상승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IT부문에 비해 인수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지금이 M&A를 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의 기업가치도 오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가 추이를 평균해 산출하는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편입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4% 감소한 반면 식품업계는 19% 증가했다.

식품업계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지난해 3월의 3.12배에서 올해 3월에 3.70배로 뛰었다.

식품업계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기업공개(IPO)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업체이며 세계 최대 러시아산 밀 거래업체인 글렌코어는 다음달 런던과 홍콩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우유 생산업체인 글로벌 데어리 홀딩스도 홍콩증시에서 IPO를 통해 2억4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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