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부동산시장 인기 '후끈'

입력 2011-04-26 10:50 수정 2011-04-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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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남유럽 부유층 투자 늘어...고점 회복

영국 런던 부동산시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버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런던 템즈강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정원이 딸린 침실 1개짜리 콘도가 80만달러(약 8억6800만원)에 달한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했다.

런던 남서부 첼시의 평범한 침실 2개짜리 콘도는 무려 200만달러 수준이다.

영국이 임금삭감과 예산감축 등 긴축재정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런던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영국 다국적 부동산회사인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런던 중심가의 집값은 몇년 전 고점 수준을 회복했거나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중심부 집값은 지난 10년간 2배로 뛰었으며 임대도 10% 늘었다.

런던 투자회사인 필헌트의 로빈 하디 분석가는 "런던 부동산시장이 21세기 스위스은행의 비밀 계좌와 같다"면서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재정위기에 직면한 남유럽 등지의 부자들이 위험을 피해 런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디 분석가는 "원금보호가 목적이라면 런던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보관소"라면서 "부자들은 자국보다 런던 슬론 스트리트의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부동산업체인 폭스톤스는 올해 런던 슬론 스트리트 지점 매출의 80%가 해외 구매자들로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매층에는 주로 아랍국 왕자, 러시아 집권층, 인도 신부유층, 중국 거물 등이 포함됐다.

마켓워치는 특히 러시아 자금이 지난 10여년에 걸쳐 런던 부동산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세금에 대해 관대한 점도 런던에 대한 해외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아랍국 왕자들의 하이드파크 북쪽 콘도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걸프지역의 무더위를 피해 가족 및 수행단을 동원해 매년 여름 두달간 런던에 머무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런던이 유럽의 금융 수도라는 점에서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런던의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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