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2000억달러 수혈...美 국채 정리 신호?

입력 2011-04-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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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위주 투자에서 다각화 시도...인민은행도 별도 펀드 설립 고려

중국 정부가 해외자산 투자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탈피하고 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중국 정부로부터 최대 2000억달러(약 216조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IC는 해외투자 자산 다각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3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할 새 투자처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적정 외환보유고 수준은 1조달러 정도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신용평가사 S&P가 최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미국 경제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이 투자한 해외자산 대부분이 미국 국채 등 달러자산에 몰려 있는 것도 문제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 관료들 사이에서 미국 국채 투자 관련 논쟁이 1년간 계속될 정도로 결론을 내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월 기준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1541억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이나 최근 4개월간 미국 국채 보유를 줄였다.

한편 중국 현지언론매체들은 이날 인민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CIC와 별도의 국부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와 금 등 귀금속에 투자하는 펀드와 외환시장 안정화 펀드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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