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입력 2011-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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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금융으로 계열분리... 2세경영 본격화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 오너이자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한 김재철(76·사진) 동원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분리를 단행, 장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차남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에게 금융사업과 유통산업을 일임했다.

김재철 회장은 현재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식 130만2239주(24.23%)와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60만6468주(1.09%)만을 보유중이다. 김 회장의 보유주식가치(4월 20일 종가 기준)는 244억7098만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 일찌감치 금융과 유통으로 계열분리를 통해 2세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또 올해 인사를 통해 김남구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남정 상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면서 2세경영 체제를 가속화했다.

회장이라는 공식직함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두 아들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열분리가 된 이후 김 회장은 회사경영에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1127만1636주(20.3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아직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이 두 아들에게 실질적인 경영을 맡긴 것은 혹독한 경영수업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김남구 부회장은 대학 졸업 후 6개월간 참치잡이 배를 탔으며, 1991년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을 때에도 본사가 아닌 지점의 대리로 시작했다.

김남정 부사장도 형과 마찬가지로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참치통조림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일하기 시작한 김 부사장은 동원산업 영업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각종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 됐다.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과 같이 최근 시황이 좋은 수산업종과 시황이 좋지 않은 증권업종에 두 아들을 둔 김 회장. 두 아들에 대한 걱정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장을 맡으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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