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결승전 선수들, 日 지진 피해 돕기 나선다

입력 2011-04-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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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브라질과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엄청난 지진해일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발을 맞춘다.

일본 언론은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 뛴 카푸가 일본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올스타 경기를 올 12월 카타르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카푸는 카타르축구협회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빈 아흐메드 알 타니 회장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을 만난 뒤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올스타팀은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독일 대표로 뛴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카푸는 "지진 피해를 본 일본 국민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며 "우리는 2002년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일본 국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독일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고, 호나우두가 두 골을 넣은 브라질팀이 2-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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