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동으로 수십명 사망

입력 2011-04-20 06:57 수정 2011-04-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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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대통령 당선에 반발...무장 군경 투입에도 일부 도시 소요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북부 지역 중심도시 카두나 외곽에서는 19일(현지시간) 도로에 버려진 불에 탄 차량에서 시신들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동으로 카두나에서만 최소 3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지방 정부 관리는 전했다.

정부 당국과 구호 단체는 보복 살인을 우려해 구체적인 인명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 다시 소요가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슬림 지역인 북부에서는 전일 밤 남부 기독교도 출신의 여당 굿럭 조너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반발, 야당 무하마드 부하리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이 폭력 시위를 벌였다.

19일 북부 지역 주요 도시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됐으며 상공에는 헬기가 투입돼 소요 발생을 막았다.

그러나 일부 소규모 도시에서 또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하리 후보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자신의 지지자들은 이번 소요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에게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소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 등을 물어 내무부장관을 직위 해제했다.

나이지리아는 남부 기독교·북부 무슬림으로 나뉘어 선거 시기에 폭력사태를 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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