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KT "데이터무제한 폐지는 고객과 약속 깨뜨리는 것"

입력 2011-04-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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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
"데이터무제한서비스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이를 지키는 것은 통신사업자의 의무기도 하다. 일단 해보고 나중에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9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4세대(4G) 네트워크 LTE 시연회에 참석한 배준동 네트워크 CIC사장은 LTE를 도입하더라도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데이터무제한요금제 도입이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데이터소비가 탄력을 받자 3G망 부하가 커져 음성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일부 업계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도입했다 철회했던 해외사례 등을 근거로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동통신사는 이통3사는 데이터무제한요금제 폐지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지만 LTE도입 이후에도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지속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배 사장은 "우리가 데이터 용량을 키우다 보니 아직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제한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방이 많은데 굳이 들어오려는 사람 막을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무제한요금제는 (내가) 마케팅부문장이었을 당시 이름을 걸고 고객과 한 약속"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기존 서비스를 안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배 사장은 데이터무제한요금제 도입이 데이터소비와 관련 서비스발전을 촉진한 긍정적인 측면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 사장은 "데이터무제한요금제 도입으로 소비자들은 요금폭탄에 대한 걱정 덜게 됐고 주변 에코시스템 내 사업들이 활력을 띄고 있다"면서, "이 배경에는 통신사들이 데이터무제한 등 파격적인 요금제 내면서 관련사업발전을 촉진한 것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기존 3G WCDMA대비 최대 5배 이상 빠른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LTE기술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LTE망구축과 전반 시스템을 정비하고 오는 7월께 PC용 모뎀 출시를 시작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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