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소록도 한센인 대상 감동의 무대 펼쳐

입력 2011-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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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61)이 소록도 한센인들과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5일 조용필이 전속 밴드와 함께 소록도를 방문, 한센인들을 위해 1시간여 동안 히트곡을 열창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특히 이날 공연 도중 한센인을 무대로 불러내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공연을 지켜본 한센인 대표는 "연예인이 간혹 소록도를 방문해 공연한 적이 있지만, 한센인과 함께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용필은 "지난해 어린이날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소록도에서 협연한 적이 있었는데, 노래 한곡 부르고 떠나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제대로 된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이곳을 다시 찾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조용필은 자선공연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면 행사의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병원 측에 공연 계획을 철저히 비밀로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서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후원한 T셔츠 1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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