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 유해물질 ‘범벅’

입력 2011-04-12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플라스틱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어린이용 생활용품, 장난감, 문구 등 234개 제품에 사용된 플라스틱 유연제인 프탈레이트, 휘발성 유기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벤젠 등 16종 유해물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탈레이트 함유 가능성이 있는 134개 제품 가운데 삑삑이, 딸랑이, 오뚝이 등 일부 유아용 장난감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 블록 등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의 노출량이 독성 참고치를 초과했다. 독성 참고치란 매일 섭취해도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허용 수준을 말한다.

유아용 생활용품인 젖병, 치아발육기, 모유 비닐팩, 유아용 그릇, 유아용 컵 등 총 48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데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독성 참고치를 초과해 장기간 노출시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독성 참고치를 초과한 제품은 회사명, 원산지 등이 불명확하고 KC(자율확인안전표시) 등 인증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프탈레이트와 같이 어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물질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통보, 검사 강화나 수입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사이트(http://www.chemistory.go.kr)를 통해 불법유통, 어린이용품의 위해성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매억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2년만 서울 그린벨트 해제…5만 가구 공급, 물량은 ‘충분’·공급 시간표는 ‘물음표’
  • 법인세 회피 꼼수…네이버 5000억 냈는데 구글은 155억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미 결전의 날…첫 여성 대통령인가 vs 132년만의 패자 부활인가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北, 미 대선 6시간 전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닷새 만에 도발 감행
  •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 중 ‘역전세’ 45%
  • 정몽규 '중징계' 요구한 문체부…"축구협회, 국민 기만하는 행태 보여"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73,000
    • +0.04%
    • 이더리움
    • 3,393,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470,700
    • +0.6%
    • 리플
    • 714
    • +1.42%
    • 솔라나
    • 225,300
    • -0.13%
    • 에이다
    • 461
    • -0.22%
    • 이오스
    • 581
    • +0.52%
    • 트론
    • 227
    • -0.87%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31%
    • 체인링크
    • 14,630
    • -1.81%
    • 샌드박스
    • 322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