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한국종합기술, 다음달 28일 코스피 상장

한진중공업그룹 계열 토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한국종합기술이 코스피에 상장된다.

한국종합기술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28일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업공개로 확보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분야 신사업 추진과 신사옥 신축 공사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종합기술은 환경-수자원-상하수도-플랜트 등을 주력으로 하는 토목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95.31%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49억원, 2010년 12월 기준 임직원은 1222명이다.

작년 매출 기준 △설계 75.8% △감리 18.5% △시공 5.4%다. 특히 설계와 감리사업 부문에서는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발주 비중이 80% 전후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상위 6개사의 매출 비중이 75%가 넘는 독과점적인 시장 특성 덕에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는 “기술사 자격 소지자가 242명에 달하는 등 전체 기술인력 중 55%가 고급 인재”라며 “현재 특허 150건, 실용신안 56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경쟁사들 대비 우위에 있다”며 한국종합기술이 설계를,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대륜 E&S가 운영을 맡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수신 한진중공업홀딩스 대표 역시 “한국종합기술의 상장은 건설-조선-에너지 삼각 분야의 성장을 꾀하는 한진중공업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계열사 간 동반성장전략에서 한국종합기술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록 대표는 중장기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함께 수행하는 EPCM사업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신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대륜E&S와 공동으로 가축분뇨 자원화사업 상용화를 진행하는 등 기존 핵심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3월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28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공모주식수는 314만4120주, 공모예정가는 6800원~9200원이며 액면가 5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213억8000만원이다.

공모가 완료되면 상장예정주식수 1095만주 중 한진중공업홀딩스 등 최대주주가 67%의 지분을 갖게 되며 공모주 중 구주매출은 19.1%, 신주모집은 9.6%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쓰레기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자원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가장 빨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