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분수령 맞나...카다피, AU 로드맵 수용

입력 2011-04-11 09:02 수정 2011-04-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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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 정전·인도적 지원 개방·양측 대화 재개 등 골자...시리아·예멘 사태는 심화

리비아 사태가 아프리카연합(AU)의 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AU의 정전 및 정치개혁 로드맵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AU는 카다피에게 즉각적인 정전, 인도적인 지원 통로 개방, 정부군과 반군 간의 대화 재개 등을 요구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카다피가 여러번의 정전 선언에도 반군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서방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카다피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가운데 주마 대통령은 “카다피에게 정전의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즉각적인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마 대통령을 비롯한 AU 대표단은 이날 카다피와 면담하기 위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했으며 벵가지로 이동해 반군 측 지도자를 만날 계획이다.

한편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연합군 전투기가 카다피군의 탱크 2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관계자는 “리비아 동부 아즈다비야에서 카다피군 탱크 11대를 파괴하고 서부의 격전지인 미스라타 인근에서도 14대의 탱크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유혈사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시리아 서부 해안도시 바니아스에서는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충성하는 비정규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서도 전일 밤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 수천명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남부 아비안주의 자르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간 교전이 벌어져 정부군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걸프협력협의회(GCC)는 이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퇴진하는 방안을 골자하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GCC 6개국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외무장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살레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권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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