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기물 집중처리시설'에 남아있는 오염수 1200t을 오늘 안에 모두 바다에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5, 6호기 지하수 보관 시설에 1323t, 폐기물 집중처리시설에 약 1만t씩 오염수가 고여 있었다.
이 중 5, 6호기 쪽의 오염수는 9일 오후 6시52분까지 배출을 끝냈고, 폐기물 집중처리시설 쪽의 오염수는 10일 오전 6시까지 8870t을 내보냈다.
남은 것은 폐기물 집중처리시설에 있는 1200t뿐인데, 이마저도 10일 중으로 모두 방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부터 터빈실 안팎에 고여 있는 고농도 오염수 제거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우선 2호기 터빈실 부근 배관용 터널에 고인 고방사능 오염수를 터빈실 내 복수기(용량 3t)에 옮겨 담을 예정이다.
이는 2호기 복수기에 가득 차 있던 물을 별도 탱크(복수저장탱크)에 옮기는 작업을 9일 오후 1시10분께 모두 끝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3호기 터빈실 안팎에서 발견된 고농도 오염수는 약 6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