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대한통운 인수는 우리가 적임자"

입력 2011-04-10 13:54 수정 2011-04-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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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CJ 이관훈 사장은 지난 8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통운을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장 적임자며 적극 투자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인수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그간 대한통운 인수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CJ그룹이 이번에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한 것.

이 사장은 "경쟁사는 대한통운을 글로벌 규모로 성장시키기보다 회사 내부의 물류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며 "그러나 CJ그룹은 물류업 그 차체를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재현 회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통운이 물류사업의 하드웨어 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이고 CJ GLS의 공급망관리 등 소프트웨어도 최고인 만큼 두 회사가 결합하면 상호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을 3자 물류(3PL) 전문회사로 키우겠다는 이 사장은 "대한통운을 '한국의 DHL'로 만드는 게 CJ그룹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통운 인수 뒤 CJ GLS와 합병하고 외국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유망한 물류업체를 계속 인수합병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CJ그룹은 대한통운 인수 뒤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을 4대 핵심 사업군으로 삼겠다는 구도도 이날 밝혔다.

CJ그룹 측은 현재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이상이고 매각할 수 있는 삼성생명 주식 등 비영업용 자산도 여유가 있는데다 매년 1조5000억원 수준의 현금창출능력(EBITDA)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인수전은 CJ그룹, 포스코, 롯데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다음 달 13일까지 최종입찰을 받고 같은 달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매각 주간사들은 6월30일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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