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2011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5% 상승한 1.4478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7% 떨어진 74.86으로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5선 밑으로 하락했다.
마이클 스네이드 소시에테제너럴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 초점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미국 연방정부 폐쇄 여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매력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거듭 회동해 예산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날 자정까지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15년 만에 폐쇄 사태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