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안정기금, "포르투갈 지원 준비됐다"

입력 2011-04-04 11:25 수정 2011-04-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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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채무위기에 빠진 포르투갈이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가 "포르투갈이 정치적 소요상태에 빠졌다"며 "구제요청 여부를 주시할 뿐 아니라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도 됐다"고 말했다고 프랑스신문 라트뤼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글링은 이어 "아일랜드가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추가로 240억유로가 필요하다"며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아일랜드가 지난해 합의한 구제금 850억유로 가운데 350억유로가 은행에 할당됐다"며 "그 정도로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글링의 이번 발언은 그리스가 은밀히 채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독일 슈피겔지의 보도에 맞춰 나온 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슈피겔은 지난 2일 그리스의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1.5배에 달해 재정으로 버티기 힘들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판단해 그간의 입장을 바꿔 채무 구조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물론 IMF와 유럽연합(EU)은 슈피겔의 보도를 일제히 부인했다.

IMF 대변인은 "구조 조정없이 채무를 이행하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입장을 여전히 지지한다"면서 슈피겔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U 집행위 대변인도 "모든 (그리스) 지원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그리스가 채무를 구조 조정해야 한다고 이제 생각하기 시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채무 조정과 관련한 "비용이 편익을 훨씬 초과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 생긴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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