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후속인사 폭 촉각

입력 2011-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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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행장낙마 전무 3명 거취 주목, 자회사와 인사 교류땐 대폭 물갈이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들이 내달까지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각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은 후속 임원인사를 통해 어수선했던 조직의 기강을 다잡고 영업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선 이번 주 중에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금융지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장에 지원했다 낙마한 우리금융 전무 3명의 거취에 따라 인사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내달 1일 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지주사와 우리은행의 후속인사를 끝내기로 했다. 후속 인사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이순우 신임 우리은행장이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이미 작년 말 인사를 한데다 이 행장이 수석 부행장에서 상승 이동한 터라 후속 인사도 내부 승진을 중심으로 소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은행 안팎의 관측이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자회사와 인사 교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교체폭이 예상외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회장도 “변화도 중요하지만 안정도 중요한 만큼 적절한 수준에서 인사를 마무리하겠지만 은행과 지주회사 간 인사교류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번에 우리은행장에 지원했다 낙마한 우리금융 전무 3명의 거취가 이번 인사의 중요 변수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장 낙마로 전무의 교체가 불가피해졌다”면서 “3명의 거취에 따라 순차적인 인사로 그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도 내달 초 소폭의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우 회장이 자회사 사장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기 위한 사표를 반려하기로 해 대대적인 임원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지주사 임원과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자리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지주사 내 업무분장을 통해 임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 회장은 “새로운 체계를 갖추기 위한 지주사 내부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사회공헌 등 공공성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전담한 임원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는 김승유 회장과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의 주요 경영자 3명이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성공했지만, 후속 인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임이 확실시됐던 이들 3명의 경영자는 올해 초까지 지주사와 하나은행의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대다수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후속 인사 등을 끝내고 4월부터는 ‘영업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다수 은행이 CEO 인선 등을 비롯해 내부 정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며 “CEO 모두 영업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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