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8일(현지시간) 보합권 속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누적이 증시 오름세를 제한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소폭 올랐고 독일은 떨어졌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76.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73포인트(0.06%) 오른 5904.49로, 독일 DAX30 지수는 7.73포인트(0.11%) 하락한 6938.6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57포인트(0.12%) 뛴 3976.95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와 주택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밝힌 지난달 잠정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2.1%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첫 증가세를 보였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감소도 벗어났다.
그러나 최근 랠리에 따른 조정분위기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프랑스 최대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루슨트가 7.9%, 노키아가 3.6% 각각 급등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는 독일 바덴 뷔템베르크 주 선거에서 녹색당이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에 4.9% 뛰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은 경쟁사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매출 둔화 전망에 3.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