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한 유아식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매일유업의 ‘베이비웰 아기설사’(중국 수출명 금전명작 잉푸안, 300g 캔 형태)제품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돼 중국 연태 질량검사국으로부터 폐기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에 제조된 이 제품(총량 6900캔)은 아질산염이 기준치 2ppm을 초과해 14.3ppm이 검출됐다. 국내 동일한 규격의 제품이 이미 9480캔이나 유통돼 할인점, 일반수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됐다.
최성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사는 “아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면 청색증이 생길 수 있다”며 “아질산염은 체중에 따라 허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몸무게가 낮은 유아들이 성인에 비해 일일 허용량이 더 낮아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은 수거검사 결과 국내 제품은 중국 수출품과 달리 6.88ppm이 검출됐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검출된 부분이 자연유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는 자연유래에 관한 검출기준이 없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